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숨진 지 8일째에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0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7시 10분쯤 청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태어난 여아가 숨졌다는 A(43·여)씨의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아침 집에서 딸(19)이 낳은 아이가 출생 직후 숨졌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딸이 혼자 낳은 아이가 숨지자 무서워서 신고를 미뤘다"고 진술했습니다.
딸은 숨진 자신의 아이를 비닐에 싸 8일간 아파트 현관에 방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어 학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