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의 해상 기동훈련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밝혔습니다.
또 신포급보다 더 큰 잠수함 제작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건설작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 올소스 애널리시스 연구원은 지난 9일 자 상업용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신포급 또는 '고래급'으로 불리는 북한의 미사일 잠수함이 위장망을 걷어낸 채 함경북도 신포의 전용 부두에 정박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잠수함이 이미 기동훈련을 했거나 곧 바다로 나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또 신포급 잠수함 전용부두 근처에 건설된 대형 건물 주변에서 지난 4개월간 크레인과 야적됐던 물체들의 위치가 계속 바뀌었으며, 이는 건물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새 잠수함 건조를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아울러 2012년부터 신포항 근처 육태동에서 진행되던 새 잠수함 기지 추정 시설의 건설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잠수함부대의 기지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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