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민주당 재건 위해 젊은 인재 양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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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말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민주당의 재건을 위해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싶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임기 말인데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퇴임 후 거취를 놓고 그동안 세간에서는 다양한 설이 제기돼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19일 방송된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을 재건하는 데서 나의 역할이 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깨고 당선되면서 퇴임 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관심 있는 것은 새로운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며 "인재 스카우트, 친구, 코치를 겸할 수 있는 자문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젊은 인재들이 사회 곳곳의 리더가 되고 공직에도 더 많이 진출하게 되면 내가 관심을 두는 이슈들이 잘 다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점이 내가 우리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의 대도시에 편중돼 있고,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한 최저임금, 오바마케어 등 주요정책에 대해 시민의 이해가 부족했던 게 대선 패배의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자신이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한 '러스트벨트' 즉 쇠락한 공업지역에서 이번에 패배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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