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6일 만에 사고 기종 비행…"식민지냐" 주민 반발


주일 미군이 수직 이착륙기인 오스프리 불시착 사고 엿새 만에 비행을 재개하면서 주민과 해당 지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13일 밤 사고 이후 내려진 나고시 동쪽 해상에서의 오스프리 비행 중단 방침을 전면 해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불시착의 원인인 공중급유 이외의 훈련에 대한 비행재개는 "이해된다며" 이를 승인했습니다.

주민들은 그러나, 오스프리가 언제 주거지를 덮칠지 모른다며 운행 중지를 요구해 왔고, 오키나와현 측도 오스프리 전면 철수를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이 "오키나와를 식민지로 아느냐"고 언급하는 등 비행 재개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군 측은 지난 16일 "기체에는 문제가 없다"며 일본 정부에 비행 재가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발생지인 나고시의 이나미네 스스무 시장은 "정부가 미군을 우선하고 오키나와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은 경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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