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입대' 김준수 "뮤지컬로 많은 관객과 교감하고파"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내년 2월 입대 전 마지막 공식 무대로 뮤지컬 '데스노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뮤지컬로 폭넓은 관객들과 교감하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우 김준수는 오늘(19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데스노트' 제작발표회에서 "군대 가기 전 활동을 뮤지컬로 마무리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입대 전 공식 무대는 '데스노트'가 마지막이다. 가수나 뮤지컬 배우로서 잠시 쉬면서 2년간 공백기를 가진다"며 "뮤지컬 배우로 처음 무대에 섰던 때의 기억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뮤지컬로 활동을 일단락짓고 싶었다"고 부연했습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인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름이 적히면 죽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렸습니다.

일본에서 지난해 4월 초연했으며, 두 달 뒤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에 선보여 57회 전회차 매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준수는 지난해 한국 초연 때에 이어 '엘' 역을 맡아 '라이토' 역으로 새로 합류한 한지상과 대결을 펼칩니다.

김준수는 "초연 때 처음으로 원캐스트로 뮤지컬에 도전했는데 좋은 기억들이 많다. 좋은 배우들과 새로운 '데스노트'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특히 뮤지컬 팬이나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원작 만화의 팬 등 다양한 관객이 찾아와주셨는데 이번에도 그런 폭넓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준수는 극중 '엘'의 습관이 평소 생활에도 나올 정도로 역할에 푹 빠져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엘'이 항상 등을 굽힌 채 웅크리고 앉아있고 물건을 집을 때도 엄지와 집게손가락만 쓰는데 연습을 거듭하다 보니 어느새 나도 음식을 집을 때 그렇게 하고 있더라"면서 "여러 가지로 캐릭터에 더 파고들어서 '엘'의 몰두하는 모습을 더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준수는 특히 최근 정국을 지적하며 "요즘같이 어지러운 혼란의 시기에 '데스노트'가 어떻게 보면 (답답함을) 간접적으로나마 해소할 수 있는 소재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입대 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좋은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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