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민간인 폭격논란' 美 무기지원 중단설 사실 아냐"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민간인 오폭 이후, 미국이 무기지원을 일부 중단하기로 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사우디를 찾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사우디는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아무 통보도 받지 않았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재래식 폭탄을 스마트 폭탄으로 바꾸는 게 좋을 것이라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조달 과정이 종종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보도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사우디는 예멘 반군이 지난해 2월 친사우디 정부를 전복하자 예멘 내전에 개입했고, 이후 10월에는 반군측 장례식에 폭격을 가하면서 민간인 등 140명 이상을 숨지게 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이후 미국이 정밀유도무기를 포함한 예정된 무기 인도를 취소했다고 보도하며 원인으로 사우디의 오폭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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