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로봇 '페퍼' 밥값하기 시작" 소프트뱅크 1만대 넘게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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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가 2년 전 야심 차게 선보인 인간형 로봇 '페퍼'가 1만 대 이상 팔리면서 돈이 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소프트뱅크측은 판매 초기에는 얼리 어답터와 호사가들이 주로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기업체를 포함한 진짜 고객들을 확보하면서 페퍼가 밥값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페퍼의 용도를 기계 이상의 소통이 요구되는 판매와 마케팅, 고객 응대 업무 등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스위스 네슬레는 커피 메이커 판촉을 위해 점포에 페퍼를 배치하는 등 일부 기업들은 일찌감치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는 소프트뱅크와 제휴해 페퍼가 병원 방문자를 상대로 골절 여부를 알아보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내년 봄에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마스터카드는 시범적으로 대만 타이베이 피자헛 점포들에 페퍼를 투입해 주문을 받고 결제를 처리토록 하고 있고 향후 수개월 안에 아시아 전역의 피자헛 점포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소프트뱅크 측은 3년간 대여 비용이 1만 달러로 소형차 구매 가격과 맞먹지만 매월 사람을 고용하는 것보다는 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사람보다 로봇과 접촉하는 것을 선호할 리 없다면서, 본격적인 상업화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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