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이코노미스트 "미국 내년 기준금리 6월 이후부터 2차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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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2차례 인상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상 시기도 최소 내년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월가 이코노미스트 3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경제정책 패키지를 보기 전까지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내년 연말 기준금리는 1∼1.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0.5∼0.75%인 현재 금리보다 0.25%포인트씩 2차례 인상을 예상한 것입니다.

2018년 전망은 0.25%포인트씩 2∼4차례 인상으로 나뉘며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다음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80% 이상이 내년 6월을 유력하게 점치는 등 최소 6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인,ㄴ 내년과 2018년 3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장기금리를 3%까지 올리겠다는 지난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당시 연방준비제도 예상과는 시각차가 큰 것입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을 보인 뒤, 미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년 3차례 인상 가능성은 46%로 상승했습니다.

2차례 인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해온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의 눈높이를 따라간 것입니다.

채권시장에서도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3차례 인상 전망을 심각하게 반영했습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3%까지 치솟아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단기금리의 기준인 3개월 만기 리보는 2009년 이후 처음 0.997%까지 치솟아 1%가 임박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의 감세와 재정 부양 등 경제정책패키지가 미국 경제성장률에 제한적인 영향을 주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내년 트럼프 덕에 0.2%포인트 상승한 2.2%, 내후년 0.4%포인트 상승한 2.3% 기록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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