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가 지난 6일부터 4차례에 걸쳐 열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최순실 씨는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는 등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하면서 이들의 출석을 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출석도 문제지만 불출석 사유가 더 기가 막힙니다. 대부분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국회에서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인데, 특히 최순실 씨는 '공황장애'가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장시호 씨의 오빠 장승호 씨는 베트남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부모와 미팅이 있다는 사유를 밝혔습니다.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휴가 중이라서 출석하지 않았고, 정유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재홍 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은 승마 레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천외한 불출석 사유, SBS 비디오머그에서 그 천태만상을 전해드립니다.
기획, 구성 : 정경윤 / 편집 : 김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