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혜택은 좋은데…" 연금저축펀드 평균수익률 낙제점


연말정산 때 세제혜택을 보려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게 되는 연금저축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대체로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공모펀드 중 연금저축펀드 227개의 지난 16일 기준 평균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연초 대비 2.60%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개월간 수익률(-0.37%)이나 6개월간 수익률(-0.17%)도 마이너스였습니다.

작년 이맘때 가입한 투자자의 1년간 수익률은 0.08%로 플러스 상태이긴 하지만 최소 연 1%대인 은행 정기예금만도 못한 것입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은행 연금저축신탁이나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처럼 세액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연금저축 상품입니다.

가입액 400만원까지 연간 근로소득 5천500만원(종합소득 4천만원) 초과자는 13.2%, 그 이하는 16.5%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액에서 공제받게 됩니다.

안윤철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연구위원은 "연금저축펀드는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 수익률이 좋은 다른 펀드로 갈아탈 수 있는 만큼 관심이 있다면 연말 전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개별 펀드별 수익률은 천양지차입니다.

러시아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 1(주식)종류C-Pe'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64.03%에 달합니다.

반면에 중국본토 주식 펀드인 '신한BNPP해피라이프연금중국본토중소형주RQFII 1(H)[주식](종류C1)'는 평가손실이 32.31%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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