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개입에 대선 왜곡" 美민주, 의회 진상조사 요구


미국 연방수사국,CIA 등 정보 당국이 지난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가운데 민주당이 연방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도나 브라질 위원장은 "의회가 이 사건에 대해 청문회를 포함해 철두철미하고 독립적이며 초당파적인 조사를 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의회에 발송했습니다.

브라질 위원장은 "러시아의 침범은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미국이 외세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당연히 그런 측면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질 위원장은 의회 조사는 러시아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향후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국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선거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존 포데스타는 NBC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의 개입으로 대선이 왜곡됐다"고 말했습니다.

포데스타는 대선 기간 해킹으로 그의 이메일이 수차례 누설된 것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치명타가 됐던 음담패설 녹음파일 유출 사건을 덮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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