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이란, 핵합의안 충실히 이행"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테헤란을 방문, 이란이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고 평가했다.

아마노 총장은 이날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장과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자신의 의무를 이행했으며 이는 중요한 대목"이라며 "IAEA는 핵합의안 이행 추세에 만족하고, 계속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레히 청장과 회담과 관련, "중수, 농축 우라늄, 우라늄 재고량, 원자력에너지 분야의 연구·개발 등을 논의했다"면서 "이란의 해운용 핵추진선 개발계획도 얘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 의회가 이달 초 이란제재법(ISA)의 시한을 10년 연장한 데 대응해 13일 핵추진체를 개발하라고 이란원자력청에 지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그러나 이 핵추진체가 해상 운송에 쓰일 수 있다고 예를 들어 핵잠수함과 같은 군사적 용도와는 거리를 뒀다.

살레히 청장은 "국제적 중립기구로서 IAEA의 보고서가 앞으로도 어느 한 편의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악용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ISA의 연장에 비례해 대응하겠다는 뜻을 아마노 총장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추진체 개발을 자세히 논의했다"면서도 "이는 검토하는 데 3개월 정도가 걸릴 만큼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핵추진체를 가동하려면 통상 제조 기간만 수개월∼수년 걸리는 90% 농도의 농축우라늄이 필요하다.

핵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15년간 최고 3.67%의 농축우라늄을 300㎏만 보유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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