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섭취 5년 만에 19%↓…싱거워진 김치·라면 덕분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5년 만에 5분의 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2010년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천 785㎎이었으나 5년 뒤인 2015년에는 3천 871㎎으로 19.1%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나트륨 과잉섭취는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에 해당하는 위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나트륨 섭취량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98년 이후 4천 500∼4천 800㎎ 수준을 유지하다 2005년 5천 260㎎으로 정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에 따르면 2010년과 2013년 사이에 발생한 나트륨 섭취량 감소분의 83%는 김치, 장류, 라면 등 가공식품 속 나트륨 함량 감소에 따른 것이고, 17%는 국민의 식품 섭취량 변화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나트륨 섭취량이 빠르게 줄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 권고량 2천㎎ 미만에 비하면 아직도 2배 가량 과잉섭취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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