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에 갇힌 中…베이징 등 40여 곳에 1·2급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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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도권을 비롯한 중국 북부지역이 올 겨울 들어 최악 수준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과 톈진을 비롯한 북부지역 23개 도시가 어제(16일)저녁부터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하며 초비상 체제에 들어갔다고 경화시보 등이 전했습니다.

허난성과 산시성, 산둥성 등 22개 도시는 적색경보 바로 아래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로써 초강력 스모그에 대비하기 위해 1∼2급 수준의 스모그 경보를 발령한 도시는 총 40여 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허베이 성의 스자좡, 산시성 진청시 등은 오늘 오전 공기질지수 AQI가 280∼420까지 치솟을 정도로 극심한 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AQI가 201∼300이면 '심각한 오염', 301 이상이면 '매우 심각한 오염'에 해당합니다.

베이징에서 올해 들어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이징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10일,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적색경보가 발령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베이징은 적색경보 발령을 기해 차량 홀짝제와 오염물질 배출차량의 시내 진입 금지, 유치원 초중고교 휴교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고, 기업들 역시 탄력근무제를 시행해야 합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행정단속반을 시내 곳곳에 파견해 오염물질 배출 공장, 건설시공 현장, 길거리 노점상 등에서 수백 건의 불법행위를 단속했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6일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다음 주 초인 19∼20일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기상 당국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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