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투수 린드블럼, 피츠버그와 마이너 계약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딸의 심장병 치료를 위해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을 포기한 조쉬 린드블럼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새롭게 출발합니다.

피츠버그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한국에서 2년을 보낸 우완 투수 린드블럼, 외야수 유리 페레스와 스프링캠프 초대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습니다.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 201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4시즌 통산 성적은 110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3.82입니다.

린드블럼은 이후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2시즌 간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습니다.

2015년 첫해에는 32경기에서 210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의 뛰어난 성적을 냈고, 롯데의 영원한 에이스 최동원의 이름을 딴 '린동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올해는 시즌 초부터 구위 저하와 불운 탓에 기복이 심해 30경기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로 기록이 조금 떨어졌지만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챙겼습니다.

롯데는 특히 올해 후반기에서 나아진 구위로 희망을 안긴 린드블럼을 보류선수 명단에 넣었는데, 린드블럼은 올해 태어난 셋째 딸 먼로 때문에 스스로 롯데와 재계약을 포기했습니다.

먼로는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채 태어나 심장 수술을 받아야 했고 앞으로 두 번은 더 수술대에 올라야 해 린드블럼은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기 위해 재계약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