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부근 진드기 0.27%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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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부근의 진드기를 2년 동안 채집해 분석한 결과 모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를 전파할 수 있는 종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실제로 SFTS 바이러스를 지닌 진드기는 전체의 0.27% 정도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펴낸 '주간 건강과 질병' 최근호에 따르면, 2014∼2015년 속리산 인근 야산 곳곳에서 진드기를 채집한 결과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등 3종이 확인됐습니다.

이들 종은 모두 SFTS를 전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되면 38도 이상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다 심하면 신체 장기가 한꺼번에 기능을 잃어 사망에 이릅니다.

치명률은 약 30%에 달합니다.

채집된 전체 진드기 가운데 절반 정도인 5천170마리를 분석한 결과 분석한 개체의 0.27%만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SFTS 환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로 지난 2013년에는 36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환자 수가 157명에 달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난화로 진드기 서식 지역이 확대되고, 국민의 야외 활동도 많아지면서 SFTS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참진드기 활동 시기인 4∼11월에는 야외 활동과 농작업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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