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산란계 농장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엿새 연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17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동남면과 광덕면, 성남면 닭·오리 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데 이어 하루만인 16일 오후 10시 성환읍 도하리 이모 씨의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도 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 긴급검역팀의 간이검사 결과 H5 바이러스가 확인돼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9만2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시는 또 정밀검사를 위해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시료를 보내고, 식용란 반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도 의뢰했습니다.
신규 발생농장은 지난 12일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연암대학교 실습 양계농장과 인접한 곳으로 13일 AI가 터진 성환읍 내 신가리 영농조합법인 보성 산란계 농장과도 약 5km 떨어져 있습니다.
시는 방역초소 운영과 함께 주변 긴급 방역, 반경 10km 이내 모든 가금류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