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은 나약한 군주였나…'대관정'에 담긴 비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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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토리] 고종과 대관정, 그 비운의 역사….

서울 중구 소공로 한쪽에 대한제국 최초 영빈관이었던 ‘대관정’의 옛터가 있다.

황실 귀빈을 모시기 위한 장소로, 고종 황제가 각별히 신경 써 마련한 ‘대관정’.

고종 황제는 조선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빗장을 열고 강대국과의 활발한 외교를 꾀했지만, 그 꿈은 실현되지 못했고 ‘대관정’도 비운의 역사를 간직하게 되었다.

대관정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중명전’, 이곳 중명전에서 ‘을사늑약’이 체결됐다.

조약문에 서명을 거부하며 절규하는 고종 황제를 배제하고 무력으로 대신들을 압박했던 일제의 치밀한 수법, 하루 새에 대한제국의 외교권은 일본으로 넘어갔다.

이후 고종은 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에 친서 외교를 펼치고 특사 파견, 그리고 의병 활동까지 관여했다.

그동안 나라를 빼앗긴 군주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었던 고종 황제, 그는 정말 나약하고 무능한 군주였나?

일개 건축물이 아닌 그 시대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근대문화유산. 대한제국의 역사를 담고 있는 대관정-중명전을 통해 우리가 역사의 현장들을 지켜나가야 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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