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모레 첫 재판…"방청권 받자"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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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관련 첫 재판이 모레(19일) 열립니다. 어제는 재판 방청권을 두고 일반인들 대상으로 추첨이 있었는데,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최순실 씨 재판 방청권을 얻기 위해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국정농단 사건 관련 첫 재판이라 관심은 더 컸습니다.

대법정 전체 좌석 150석 가운데 일반인에게 배정된 좌석은 80석, 여든 개 좌석을 놓고 213명이 몰려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방청에 응모한 사람들은 촛불집회나 청문회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재판에서 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송해리/경기 용인시 : 촛불집회의 경우에는 국민의 분노(를 느꼈다면,) 여기에 온 기분은 이성적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평가되고 남을 것인지 궁금한 겁니다.]

[박종화/서울 강동구 : (청문회에선) 초지일관 모르쇠야, 한마디로. (재판에선) '옳다', '그르다', '당신 말대로 잘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

추첨장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이석순/경기 용인시 : 정말 기뻐요. 최순실 씨 얼굴 한번 보고 싶었거든요. 대한민국을 흔들었는데 얼마나 얼굴이 두꺼운가 보고 싶었어요.]

법원은 앞으로도 재판기일 전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방청권을 추첨할 예정입니다.

최순실 씨의 첫 재판은 모레 낮 2시 10분부터 열립니다.

하지만 모레 재판은 변론 준비와 향후 재판 절차 등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최 씨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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