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악의 스모그 '적색경보'…한반도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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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한반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거란 예보가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중국 북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올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은 어젯밤 9시를 기해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23개 도시에 대기오염 최고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CCTV 앵커 : 이런 '엄중' 단계 오염은 가을 이후 가장 심각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휴교에 들어가는 건 물론, 기업은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고, 차량은 홀짝제가 실시됩니다.

당국은 오염 물질 배출 공장을 임시 폐쇄하고, 길거리 조리행위를 금지하는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왕빈/베이징 환경보호국 긴급대응팀장 : 같은 공장이라도 페인트 도장이나 절단 같은 공정은 중단해야 합니다.]

베이징을 포함해 허베이성과 산시성 등 북부 6개 성을 덮친 스모그는, 오는 21일까지 최장 엿새 동안 계속되면서 시민들에게 고통을 줄 걸로 보입니다.

[친센셩/베이징 시민 : 생활하고 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스모그 관리에 국가가 더 노력해야 합니다.]

중국의 미세먼지는 만주와 북한을 통과해, 오늘 오후부터는 한국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 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걸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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