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민소환 청구 서명 위조 시킨 40대 구속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투표 청구 서명을 위조하도록 한 혐의(사문서위조 등)로 당시 수임인이던 이모(43·여)씨를 구속했다.

이 씨는 지난해 10∼11월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주민회 사무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수임인 3명을 불러내 160명의 서명을 위조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씨는 "주민소환 운동에 참여하면 무상급식 실현에 도움이 된다"며 수임인들을 설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는 무상급식 관련 서명부 서명자들의 이름·주소·서명 등 개인정보를 홍 지사 주민소환 청구 서명부에 옮겨 적게 하고, 본인이 직접 서명 위조에 가담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씨의 설득에 허위 서명에 가담한 3명은 모두 주부이자 학부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가 확보한 무상급식 관련 서명부의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홍 지사 주민소환 청구 과정에서 허위 서명 등에 연루된 혐의로 총 6명의 자택 등지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