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년 하반기 한라산 입장료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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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하반기부터 한라산을 오르려면 입장료 2만 원을 내야 합니다. 탐방객 총량을 줄이고 훼손을 막기 위해 나온 대책입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5만 명이 한라산을 다녀갔습니다.

해마다 탐방객이 늘면서, 한라산 탐방로 훼손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제주 자치도가 한라산 탐방객 숫자를 적정선으로 줄이기 위해 입장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한라산 탐방객 1인당 2만 원을 받을 방침입니다.

미리 한라산 탐방 예약제와 맞물려, 한라산 탐방객 총량을 관리해 유네스코 자연유산답게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석아 등반객/광주광역시 : 한라산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이고, 자연보호 목적의 (입장료 부과이고) 후손에게도 물려줘야 되니까 괜찮다고 봅니다. 가격적인 면은 아무래도 거부감이 드니까 여론 수렴해서 적정 부분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2천 원인 성산 일출봉 입장료도 1만 원으로 올릴 방침입니다.

제주 자연가치 보전을 위한 워킹그룹이 논의 끝에 한라산과 성산 일출봉 입장료 부과 가닥을 잡았습니다.

입장료는 국내외 자연유산지구 40군데 평균 입장료를 검토해 정했습니다.

[강만생/워킹그룹 위원장 : (유산지구) 지역 주변이 상당 부분 훼손되고 있을 뿐 아니라 또 상당 부분 훼손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입장료 부과 등을 통해서) 양질의 탐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한라산과 성산 일출봉 입장료의 일부는 환경보전기금으로 적립해 국립 공원내사유지 매입이나 전문 해설사 운영 경비로 사용할 방침입니다.

제주 자치도는 사전기초조사와 총량 산정 용역을 서둘러 최종 입장료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입장료 현실화 수준과 징수방법, 도민 적용 등이 주요 쟁점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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