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당 지도부가 전격적으로 일괄 사퇴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면서 "조원진·이장우·최연혜·유창수·박완수 최고위원도 함께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이 대표와 최고위원단은 오는 21일 총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오늘 오전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 후보인 정우택 의원이 당선되자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이에 따라 정 신임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도하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면서 "비상한 시국에 정우택 원내대표 체제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당이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가길 바라는 염원에서 뜻을 모았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