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변전소 불로 3시간 정전…맹추위 속 '일상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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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 무인변전소 화재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 변전소에서 불이 나 일대에 3시간 정도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올겨울 최강 한파 속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북부 소방재난본부는 오늘(16일) 오전 9시 56분쯤 의정부시 낙양동 무인변전소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나자 변전소 내에 있던 자동 소화설비 장치가 작동을 했으나 일대에는 전기 공급이 끊어지고 화재로 인한 연기가 가득 퍼졌습니다.

무인 시설이어서 3명이 대피한 것 외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신고가 14건 접수됐습니다.

갇혔던 사람들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낙양동·송산동·용현동·가능1동· 신곡1동·의정부1동 등 주변 6개 동 2만527가구에 전기 공급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7도까지 내려가는 등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주민들은 난방시설을 가동하지 못해 한파 피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인근 지역주민 A씨는 연합뉴스에 "정전으로 난방이 안 돼 실내에서 추위에 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신호등 작동이 모두 차단돼 일대 교통이 혼잡해졌고, 편의점이나 상점 등에서는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화재는 변전소 내 변압기 실 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전 측은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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