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집 나간 70대 치매 환자 숨진 채 발견


오늘(16일) 오전 11시 10분쯤 경남 고성군의 한 마을로부터 10㎞ 정도 떨어진 산에서 A(71·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산청소방서 소속 인명구조견이 발견했습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딸 등이 어제 새벽 1시쯤 "치매를 앓는 어머니가 지난 14일 밤 9시쯤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신고하자 함께 수색에 나섰습니다.

실종 당시 A씨 남편은 A씨가 방 밖으로 나가 화장실에 간 것으로 알았다가 돌아오지 않자 딸과 사위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발견 당시 얇은 점퍼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집 주변 산 고개를 넘어 헤매다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측은 "예전에도 한 번 실종된 A 할머니를 경찰이 찾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며 할아버지가 신고를 늦게 한 걸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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