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살처분 1천660만 마리…위기경보 '심각' 단계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해 살처분한 닭과 오리 숫자가 1천60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등급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축산농가와 지자체, 국민이 힘을 모아 AI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 장관은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어 방역 여건이 나빠지고, 철새가 계속 국내로 유입돼 농장 간 전파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6일) 새벽 0시까지 전국 7개 시도, 26개 시군에서 79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54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살처분된 가금류 숫자도 1천60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닭이 1천6만 마리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알을 낳는 산란닭이 880만 마리나 살처분돼 계란 수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농가 진입로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모든 가금류 농장의 축사를 출입할 때 전용 신발과 방역복을 입도록 했습니다.

감염 정도가 심각한 축산 시설은 잠정 폐쇄됩니다.

방역 당국은 AI가 발생한 농장의 가금류는 전량 폐기처분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 중인 닭고기나 오리고기, 계란 등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조류인플루엔자 다시 확산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