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정우택…주도권 쥔 친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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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로 4선 중진 정우택 의원이,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재선 이현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비주류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친박계가 당내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새로운 원내대표로 친박계 4선 정우택 의원을 선택했습니다.

정 의원은 투표에 참여한 의원 119명 가운데 62표를 얻어 55표를 얻은 비주류 4선 나경원 의원을 꺾었습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개표 직후 당선 소감에서 당내 현안인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당의 화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은 중도그룹과 비주류 측에서 추천한 인물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인 정 신임 원내대표는 충북 출신으로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김종필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당선된 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 승리하며 새누리당에 합류했습니다.

신임 정책위의장인 이현재 의원은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경기 하남 재선 의원입니다.

이 신임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처리안 과정에서 찬성 입장을 밝히는 등 중도파로 분류됐습니다.

친박계가 비주류 후보들과 맞대결한 원내 지도부 선거를 승리하면서 차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향후 당 운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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