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백, 치매와도 연관 가능성


신장에서 걸러져야 할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인 단백뇨가 신장기능 이상만이 아니라 인지기능 장애와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의 케이 데커스 박사는 단백뇨가 있는 사람은 인지기능 장애 또는 치매 위험이 35%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익스프레스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총 2만7천805명이 대상이 된 5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커스 박사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지인 사구체 여과율과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었다고 그는 밝혔습니다.

신장기능을 측정하는 또 다른 3가지 표지인 시스탈린 C, 혈중 크레아티닌,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논문마다 연구방식이 달라 비교분석이 불가능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결과는 신장기능 이상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저하 또는 치매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데커스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 수 없지만, 만성 신장질환과 치매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또 뇌와 신장은 모두 신경종말기관으로 그 구조와 특징적 기능이 혈관 손상에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신장기능 손상이 인지기능 장애의 원인인지 아니면 이 두 가지가 동일한 메커니즘에 의해 발생하는지를 규명하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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