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NFL 슈퍼볼 광고 경쟁…30초 단가 최고 '65억원'


단판 대결로는 세계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의 광고 경쟁에 벌써 불이 붙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슈퍼볼을 앞두고 굴지의 기업이 광고 계획을 발표했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제51회 슈퍼볼은 내년 2월 5일 텍사스 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인 고대디를 비롯해 맥주 회사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 자동차 매트 제조사인 웨더테크, 아보카도 프롬 멕시코 등 여러 업체가 슈퍼볼 광고를 예약했다.

광고 데이터 회사인 스쿼드의 최고경영자 마크 크릭스먼은 "슈퍼볼 광고는 문화현상이 됐다"면서 "슈퍼볼 전·후, 경기 중간에 시청자들의 엄청난 주목을 받고, 시청자들이 광고를 주제로 나눈 대화는 슈퍼볼 이후에도 오랫동안 이어진다"고 평했다.

미국 대중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올해 슈퍼볼을 중계한 CBS 방송의 30초 광고 단가가 450만∼470만 달러(53억3천250만∼55억6천950만 원)에서 형성됐다면서 폭스 방송이 중계하는 내년 슈퍼볼의 광고 단가는 500만∼550만 달러(59억2천500만∼65억1천750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NFL의 시청자 수가 급감했지만, 최종 승부인 슈퍼볼에 쏟아진 관심은 크게 바뀌지 않으리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올해 50회 슈퍼볼은 1억1천300만 명의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모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경기 중 쏟아진 트윗만 1천690만 개에 달했다.

2015년 슈퍼볼은 1억1천400만 명으로 역대 최다 시청자 수 기록을 세웠다.

과자를 만드는 프리토레이와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는 내년 슈퍼볼 광고에서 철수한다.

NFL 사무국과 2018∼2019시즌까지 5년간 후원 계약하고 NFL 마케팅을 강화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우리나라 기업의 슈퍼볼 광고 참여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