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올해 경제성장률 1.1% 감소…내년엔 1.3% 증가"


올해 중남미 지역의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지만, 내년에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5일(현지시간)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경제위원회(ECLAC)에 따르면 올해 중남미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이 1.1%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앞선 ECLAC의 전망치보다 하향조정된 수치다.

ECLAC는 지난 10월 올해 중남미 경제성장률이 0.9% 감소하겠지만, 내년에 1.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지역별로 남미는 올해 2.4%, 카리브 해 지역은 1.7%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중미 지역은 3.6%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의 경우 남미 지역은 국제 원자재 상승 덕에 0.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리브 해 지역은 관광 수요에 힘입어 1.3%, 중미 지역은 3.7%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 보면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나마가 올해 각각 6.4%와 5.2%의 성장률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리남과 베네수엘라는 각각 10.4%와 9.7%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중남미 지역의 도시 실업률은 노동 참여율 상승과 고용률 하락 속에 지난해의 7.4%에서 올해 9%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ECLAC는 "지난해 0.4%의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중남미 지역이 내년에는 뚜렷한 동력 없이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일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한 회복세는 제한적이며 취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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