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내년 빠른 금리인상 우려에도 상승 출발


뉴욕증시는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소폭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35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9포인트 상승한 19,824.92를, S&P 500 지수는 2.57포인트 높은 2,255.85를 각각 나타냈습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결정 결과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점도표'에서 2번 인상을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 등이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에 영향을 줬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지난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4개월째 상승해 물가 상승세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1.7% 상승했는데 이는 2014년 10월 이후 최대입니다.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높아지며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 12월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감소해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4천 명 줄어든 25만 4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올해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전분기 대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전분기 대비 4.5% 감소한 천12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인터넷 포털인 야후의 주가는 2013년 10억 명 이상의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공개한 데 따라 3.2% 하락했습니다.

10억 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사상 최대 규모로 해킹당한 데이터에는 이름과 메일주소 등이 포함됐습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전일 연준의 발표에 충격을 받았다며 증시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경제지표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단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서 연준의 실제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예상치와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주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9%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8% 하락한 50.18달러에, 브렌트유는 0.93% 낮은 53.40달러에 움직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0% 6월 25bp 인상 가능성을 51.1%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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