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시리아 알레포서 반군 완전히 격퇴"


시리아 정부군이 북서부 도시 알레포에서 반군을 완전히 몰아냈다고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포즈니히르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 부국장은 "반군이 알레포 전 지역에서 격퇴됐다"면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 과정에서 900명의 테러리스트들이 제거됐고 수십 대의 중화기와 군사장비가 파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3천여 명의 반군은 스스로 알레포를 벗어났으며, 천여 명은 차량을 이용해 알레포에서 다른 도시로 이송됐다"면서 "시리아 정부가 제공한 20대의 버스와 적신월사가 제공한 10대의 구급차가 이송에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조만간 반군이 물러난 지역에서 자치 기구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알레포 반군과 그가족 5천 명이 알레포에서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지난달 중순부터 알레포 동부 지역을 장악 중이던 반군에 총공세를 시작했던 정부군은 반군 퇴치에 성공하며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를 완전히 점령하게 됐습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의 공세에 밀려 퇴각을 거듭했던 반군은 알레포 이탈 조건을 두고 정부군과 마지막까지 협상을 벌이며 버텼으나 끝내 밀려난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