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제4차 청문회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김관복 청와대 비서관과의 사적인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4차 청문회에서는 '정윤회 문건'과 '정유라 입학 비리'의 진상규명을 위한 질문이 오갔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경희 전 총장에게 "사적인 자리에서 김관복 비서관을 만난 적 있느냐"고 묻자 최경희 전 총장은 "김관복 비서관을 7월에 만났다"며 "1~2년에 한 번씩 사적인 모임을 가지지만 둘이 따로 만난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이 "들은 게 있다, 단둘이 만난 것 아니냐"고 재차 묻자 최경희 전 총장은 "나는 남자와 둘이 만나지 않는다"며 만남을 부인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긴급현안질문'에서 "올해 4~5월쯤 최순실 씨가 차은택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통해 이화여대에 정유라 입학에 대해 부탁했다"며 "김 전 수석의 지시를 받은 김관복 비서관이 최경희 전 총장을 만나 '학칙을 바꿔 정유라의 학사 관리를 하자'고 상의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최경희 전 총장의 모습을 보며 이화여대 학생들은 "청문회에서만큼은 진실을 고백하라"며 "비리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렸으면"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경희 전 총장이 청와대 김관복 비서관과의 만남을 시인하는 모습을 '영상 픽'에서 준비했습니다.
(구성 : 오기쁨, 편집 : 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