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박계 지도부, 이정현과 동반 사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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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친박계 지도부가 오는 21일 이정현 대표와 함께 동반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두고 친박계와 비주류는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오는 21일 이정현 대표와 함께 지도부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비주류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이 대표의 사퇴와 무관하게 물러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겁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최고위원 : 재창당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들의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동반 사퇴 방침을 밝힌 친박계 지도부는 리더십 공백을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5일)

최고위원회의는 사무처 직원 70여 명이 최근 당 윤리위원회에 친박 인사들이 대거 충원된 것에 대해 항의하는 피켓 시위를 벌여 30분 이상 늦게 진행됐습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선거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친박계와 비주류 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친박계와 비주류 후보로 각각 나선 정우택, 나경원 의원은 오늘 오전 이주영 의원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양측은 전화통화나 비공식 회동을 통해 20여 명의 중립 성향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경선은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는 계파 간 대리전 성격이 강한 만큼 경선 후유증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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