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닭·오리농장 3곳 AI 의심신고…일부는 양성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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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과 광덕면, 성남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과 오리에서 1시간 간격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긴급 방역에 착수했다.

15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동남구 동면 행암리 박모씨 산란계 농장에서 150여 마리가 폐사하고 웅크리는 등 의심증세를 보여 충남 가축위생보건소 아산지소가 긴급 출동, 간이 혈청검사를 한 결과 H5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알 낳는 닭 11만8천마리를 사육 중이다.

1시간 뒤인 오전 10시 10분께는 광덕면 매당리 조모씨의 농장에서 키우던 육용오리 1만여마리 가운데 약 120마리가 폐사, AI가 의심돼 간이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11시께도 성남면 신덕리 이모씨의 토종닭 농장에서 300여마리가 죽어 가축위생연구소에 신고가 접수됐다.

육용오리 농장은 지난 11월 30일 AI가 발생해 살처분이 마무리된 풍세면 보성리 오리농장 '보호구역'내에 있고, 성남면 토종닭 농장에는 4만5천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동면과 광덕면, 성남면에서 이날 오전에만 3건이 한꺼번에 AI가 발생함에 따라 천안지역에서는 지난 12일 연암대 실습농장, 하루만인 13일 오전 10시 30분께 같은 성환읍내 신가리 영농조합법인 보성 산란계 농장, 전날 풍세면 가송리 토종닭 농장에서 폐사한 닭이 발견되는 등 지난 11일 이후 닷새 연속 H5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시는 해당 농장이 사육 중인 닭과 오리를 살처분, 달걀과 사료 등은 매몰 처리하고, 주변에 대한 긴급 방역과 함께 반경 10km 이내 모든 가금류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처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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