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막는다'…강원도 '심각 단계' 준해 방역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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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차단을 위해 '심각 단계'에 준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15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기존 축산과에서 운영한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확대한 것이다.

도내에서는 경기 포천지역 AI 확진 농가 방역대 내에서 2개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확산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AI 확산 차단을 위한 강도 높은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로 현재 '경계단계'보다 높은 심각 단계에 맞춰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종합상황실을 24시간 비상운영하는 한편 관계부서별 파견 인력 지원, 홍보와 보건, 환경 분야 등 13개 관계기관과 임무부여, 역할 조정 등 협업체계를 정비했다.

AI 재발방지와 유입 차단, 도내 축산농가와 국민 불안감 해소에 중점을 둔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확대한다.

현재 거점소독시설은 철원·화천·원주 각 2곳, 춘천·홍천·횡성 각 1곳 등 9곳, 통제초소는 화천 3곳과 철원 2곳을 운영 중이다.

도는 이외 시·군에도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16일까지 알 운반 및 달걀 수집판매업소 출입차량을 일제 점검해 단속한다.

AI 역학 관련 도내 이동제한 농가는 철원 9개 농가, 원주 3개 농가, 홍천·횡성·화천 각 2개 농가, 강릉·영월 각 1개 농가 등 20개 농가다.

지난 14일 원주의 한 산란계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있었으나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13∼14일 일시이동중지명령 때 575개 농장, 가든형 식당 143곳 등 978건을 점검했으나 위반사례는 없었다.

도내에서는 철원에서 2개 산란계 농가가 AI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아 5개 농가에서 6만1천459마리를 살처분했다.

도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서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차단방역에 나서야 확산을 방지하고 조기에 종식할 수 있다"고 당부하고 "닭과 오리는 잘 익혀 먹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안심하고 소비에 나서 축산농가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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