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나라' 日, 카지노 허용 확정…이르면 2018년 첫 영업


'파친코의 나라' 일본이 그동안 도박성이 높다는 이유로 금지해온 카지노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르면 2018년 일본에서 카지노가 영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국회 중의원은 본회의 회의에서 카지노 허용을 핵심으로 하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형 리조트 시설 정비추진법안'을 여당 자민당과 야당 일본 유신회 등의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에는 복합카지노리조트 신설을 위해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추진본부를 설치, 법 시행 후 1년 이내에 카지노를 허용하도록 관련법을 정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추진본부는 카지노 입장규제, 조직폭력단 배제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입법화합니다.

카지노 이용 대상에 내국인을 어느 정도 포함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에 카지노들이 들어서면 일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낮지 않은 한국의 카지노 산업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는 1인용 게임기를 이용한 도박 게임인 파친코가 서민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카지노는 형법상 도박으로 인정돼 허용되지 않아 현재는 카지노가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도박성이 낮고 승리하면 돈 대신 경품이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파친코는 오락으로 분류돼 풍속법의 규제하에 허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첫 카지노 설치 장소의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홋카이도, 요코하마, 오사카, 나가사키 등 4곳입니다.

일본 정부가 통과된 법이 시행 뒤 1년 이내에 카지노 허용과 관련한 법을 정비할 계획인 만큼 이르면 2018년, 늦어도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는 영업을 시작하는 카지노가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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