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 파튼의 테네시 화재 자선방송에 수십억 원 성금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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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로 폐허가 된 미국 테네시 주 게이틀린버그 (사진=AP)

미국 컨트리 뮤직의 대모 돌리 파튼(70)이 기획한 테네시 주 산불 피해자돕기 자선 TV 방송에서 성금 수십억 원이 모였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파튼은 전날 테네시 주 일원에서 방영된 3시간짜리 자선기금 모금 방송에서 화재 피해자를 돕기 위한 '마이 피플 펀드'에 '수백만' 달러가 답지했다고 밝혔다.

파튼 측은 1천300만 달러(약 151억8천400만 원) 성금 달성을 목표로 했다면서 미국 서부지역에서 한 차례 자선 방송을 더 한 뒤에 구체적인 성금 액수를 발표할 참이다.

이달 초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에서 발화한 산불이 공원 입구 마을인 테네시 주 게이틀린버그를 덮쳐 큰 피해가 났다.

14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다쳤다.

가옥과 사업체 2천400채 이상이 잿더미로 변했다.

당국은 재산 피해 규모를 5억 달러(5천840억 원)로 추산했다.

테네시 주 검찰은 방화 혐의로 10대 두 명을 검거해 기소했다.

테네시 주 세비어 카운티 출신인 파튼은 산불이 발생한 관광지 피전 포지 지역에 놀이공원인 '돌리 우드'를 설립했다.

그는 산불 발생 직후 주민의 안전을 걱정하는 성명을 내고 피해 복구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날 자선 방송에선 파튼과 친분 있는 컨트리 뮤직계의 전설들이 무대에서 공연하며 성금 모금에 앞장섰다.

컨트리 뮤직 아카데미, 팝의 여신 테일러 스위프트, 그룹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폴 사이먼 등이 각각 10만 달러를 기부했고, 미국프로풋볼(NFL) 테네시 타이탄스 구단도 14만4천270달러를 냈다.

'마이 피플 펀드'는 산불 피해 가정마다 6개월간 매달 1천 달러씩을 지급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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