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서 실제 내뿜는 배출가스, 車 업체 주장보다 40%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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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운행되는 차량에서 실제로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주장해온 것보다 40% 이상 많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실험실에서 연비 테스트를 받을 때 폭이 좁은 타이어를 사용하거나 에어컨을 끄고 테스트를 받는 등 법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여러 방법을 동원해 실제보다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도록 했다는 겁니다.

노르웨이 단체인 국제클린교통이사회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노르웨이의 공영방송 NRK가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 환경단체인 '우리 손안의 미래'는 "우리는 속았다. 몇 년동안 화석연료 차량의 연비가 더 효율적으로 됐고, 배출가스도 줄었다고 들어왔지만, 실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배출가스는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조작할 수 있는 배출가스 관련 숫자에 대한 통제를 더 강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해결책은 화석연료 차량 사용을 중지시키고 더 많은 사람이 전기차를 운행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현재처럼 자동차 업체들이 배출가스를 통제하도록 하는 대신에 독립적으로 배출가스를 통제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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