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랑드 재선 불출마 국민에 통했나…4%→35% 지지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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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일 재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현지 주간지 파리마치가 여론조사기관 Ifop에 의뢰해 프랑스 주요 정치인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보다 14% 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부진과 10%의 높은 실업률, 잇단 테러 등으로 프랑스 대통령 가운데 가장 인기가 없는 올랑드는 지난 10월에는 지지율이 4%까지 추락했습니다.

현지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는 "그가 이제 떠날 때가 되니 인기가 오르기 시작하는 것은 역설적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재임을 포기한 올랑드의 5년 대통령 임기는 내년 5월 끝납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1일 "중도 좌파 집권 사회당이 보수와 극우에 맞서 승리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하고는 "앞으로 몇 개월간 나의 유일한 임무는 프랑스를 지속해서 이끄는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올랑드는 지난 9일 지중해에서 IS 격퇴전에 참가하는 프랑스 유일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을 방문해 자국 군인을 격려하고 전날에는 독일을 찾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대 러시아 제재 연장을 논의하는 등 국정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지난해 11월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의 파리 테러 이후 국민이 결집하면서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올랑드 대통령 불출마 선언 이후인 지난 9∼10일 프랑스 성인 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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