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친박계, '혁신과 통합' 단어 오염시키지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구당(救黨) 모임 성격의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을 출범시킨 것에 대해 14일 "새누리당은 '혁신과 통합' 단어를 오염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혁신과 통합'은 지난 2011년 야권에서 만들어진 통합기구의 이름이기도 하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혁신과 통합, 이 아름다운 단어들은 감히 친박계가 함부로 가져다 쓸 수 있는 낱말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기득권 유지에 혈안이 된 친박계는 더는 국민을 모욕하지 말라. 탄핵안에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반성하고 뜨거운 눈물로 국민 앞에 납작 엎드려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용서받지 못할 자들이 바로 새누리당 친박계가 아닌가"라며 "국민은 '이러려고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한 것이 아닌데'라는 자괴감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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