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틸러슨, 적대국가와 폭넓은 인맥 때문에 국무장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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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국무장관에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CEO를 지명한 것은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의 지도자들과도 연결된 그의 폭넓은 인맥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위스콘신주 웨스트앨리스 '감사 투어'에서 "렉스는 우리가 잘 지내지 못한 많은 세계 지도자들과 친하다"면서 그것이 그를 국무장관에 지명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석유기업 엑손모빌에 41년간 몸담은 틸러슨은 석유와 가스사업을 매개로 전 세계 지도자들과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적대적인 제3세계 지도자들과도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17년간 인연을 이어온 '친구'로 알려진 친 러 인사여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의회 인준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콘돌리자 라이스·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이 틸러슨을 지지했다고 밝히면서 틸러슨은 "이 시대 가장 훌륭하고 노련한 세계적인 재계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며, "강력하고 강인한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틸러슨은 "지난 몇 년간의 외교정책의 실수와 실패를 반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통찰력과 재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의 목표는 여러분이 한 번도 듣지 못한 멀리 떨어진 땅에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의 최우선 과제에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를 "진압"하고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을 쳐부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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