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청문회에 불출석한 청와대 이영선 행정관과 윤전추 행정관이 유급 휴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특별조사위원회는 오늘(14일) 오전 이영선, 윤전추 행정관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증인으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도록 했습니다.
국회 경위관들이 동행 명령을 집행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해 두 사람에 대한 면회를 신청 했지만 소속 부서 직원은 '이영선, 윤전추 두 행정관이 연가 중이다'라고 말했다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밝혔습니다.
이영선 행정관과 윤전추 행정관은 현재 전화 연락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조사 청문회 생중계 방송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이 소식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이 시국에 놀러 간거야?" "참 여러 가지 하네"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전파를 타기도 했습니다.
이영선 행정관은 최순실 씨가 나온 '의상실 동영상' 속에서 본인의 와이셔츠에 핸드폰을 닦아 최순실 씨에게 전해주던 모습이 화제가 됐던 인물입니다.
윤전추 행정관은 헬스 트레이너 출신으로 최순실 씨의 특혜를 받아 청와대에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인물입니다.
두 청와대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얼 했는지 증언할 수 있는 사람으로 꼽혀 오늘 청문회의 핵심 증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 행정관이 휴가를 보내느라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순간을 '영상 픽'에서 준비했습니다.
(기획 : 오기쁨, 구성 : 정윤식, 편집 : 한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