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함에 따라 AI 발생 시·도의 가금류 반입금지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도는 AI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7일부터 AI가 발생한 곳에서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도내로 반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기타 가금류, 종란, 분뇨 등도 반입하지 못한다.
앞으로 AI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반입금지 해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조치에 따른 피해 농가 대책의 하나로 농어촌진흥기금 저리 융자와 피해 손실액 지원 등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가금류 농가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예찰과 임상검사를 강화하고 가금류 농장 분뇨의 외부 반출 금지기간도 연장했다.
또 거점 소독시설을 모든 시·군으로 확대, 설치하는 등 AI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청정 지역인 경북에서 AI가 발생하면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AI 발생지역 가금류 반입금지로 관련 업체나 농가가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나 AI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