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은 14일 "김무성·유승민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는 절대 없다. 저 스스로도 반대하고,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히는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윤리위원회를 친박 인사들로 충원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주도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출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차분하게 당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그러면 수습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윤리위의 '친박 충원' 논란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주에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되니까 이후 새로 윤리위 등 당 조직을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며 "보수 대통합과 당 화합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최고위원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사견임을 전제로 "친박 색채가 짙은 분들은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주류 친박들은 2선 후퇴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내대표 추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방안이 생기면 공감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이날 의총에서는 이주영·이은재·주광덕 의원 등이 원내대표 추대를 주장했으며, 홍문표 의원은 정진석 원내대표를 유임시키자는 견해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