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잔인함 고발…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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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14일)은 공연과 음반 발매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연극 '우리의 여자들' / 내년 2월 12일까지 / 수현재씨어터]

연극 '우리의 여자들'에는 제목과 달리 여자가 단 한 명도 출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자들의 뒷담화를 통해 부부관계의 속사정이 저절로 드러납니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작가상을 수상한 에릭 아수의 작품이 원작으로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35년 지기 죽마고우 세 사람에게 벌어진 하룻밤 소동을 그렸습니다.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친구를 위해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 것인지, 경찰에 신고해 정의를 선택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에 빠지는 친구들, 심각한 내용에 반해 친구 간의 티격태격하는 대화가 유쾌한 코미디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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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 오는 22일까지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아메리칸 드림을 좇는 영업 사원 윌리 로먼을 통해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한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국내 무대에 여러 번 올려진 익숙한 작품이지만, 연기인생 60주년을 맞는 배우 이순재 씨가 주인공 윌리 역을, 배우 손숙 씨가 부인 린다 역을 맡아 베테랑 연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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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교향곡 5번' 음반 발매 / 성시연-경기필]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 '데카'에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내년 경기 필 창단 20주년을 앞두고 발매된 이번 음반은 세계 정상급 여성 지휘자로 꼽히는 성시연 단장의 첫 앨범이기도 합니다.

[성시연/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 : 저와 경기필의 첫 번째 만남이 말러 2번 '부활'로 이뤄졌었고 그래서 첫 번째 음반을 우리가 그 감동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요.]

지난 8월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에서 녹음된 첫 앨범으로, 1992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클래식 레코딩 프로듀서' 부문을 수상한 마이클 파인이 프로듀서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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