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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삼 남매 버린 부모와 친척…혀 내두른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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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갈 곳 잃은 아이 셋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중국 매체 중안재선은 부모와 친척이 있는데도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 삼 남매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삼 남매 중 제일 큰 아이는 7살이었고 나머지 둘은 남녀 쌍둥이 동생이었습니다.

이들은 경찰서로 오기까지 여러 번 버림을 당했습니다.

먼저 엄마는 결혼식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밥을 먹인 뒤 호텔에 내버리고 갔습니다.

이 사실을 발견한 고모는 아이들 삼촌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버리고 가버렸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고, 삼촌과 큰아버지, 할아버지 등 친척에게도 연락했지만 모두 등을 돌렸습니다.

어렵게 연락이 닿은 아이들 엄마의 하소연은 이랬습니다.

"나와 남편은 끊임없이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지금 저는 몸이 안 좋아 허페이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남편 가족들은 하나같이 책임감이 없어요. 만약 아이들을 내게 보내도 또다시 버릴 겁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할아버지를 찾아보라며 경찰에 주소를 알려줬습니다.

경찰은 아이들과 함께 할아버지 집을 찾았지만, 문은 잠겨있었습니다.

이웃 주민은 할아버지가 밖에 나가는 것을 못 봤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창문 틈 사이로 집안을 살피니 할아버지는 드러누워 낮잠 자는 척했습니다.

아무리 불러도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갈 곳 잃은 삼 남매는 결국, 경찰을 따라 근처 보육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세 남매의 가족들을 연락도 없습니다. 

'뉴스픽'입니다.

(사진출처: 중안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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