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의 힘이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걸 한눈에 보여주는 현장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퍼시피카 인근의 해안 절벽에서 지름이 13.7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절벽을 따라서 이어지던 도로가 뚝 끊겨버렸고 해안에 인접한 주택도 뒷마당이 다 함몰돼 버렸습니다.
이 싱크홀은 1년 중 바닷물이 가장 높아지는 '킹타이드' 현상 때문에 일어났다고 하는데, 크게 불어난 바닷물에 절벽의 흙이 대량으로 유실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다행히 현장 조사결과 안전상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하지만 당국은 혹시 모를 사고 가능성 때문에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복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장관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취재 : 김도균 / 편집: 이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