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레포 동부에 있는 반군 거점 지역을 거의 되찾은 시리아 정부군이 주민 82명을 살해했다고 현지시간 13일,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UNOCHR)은 알레포 동부 지역 4곤에서 어린이 13명과 여성 11명 등 모두 82명의 민간인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콜빌 대변인은 민간이 살해 관련 보고가 12일 저녁 늦게 확인됐고, 학살은 최근 벌어진 것 같다면서 알레포에서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주민들은 대부분 길에서 발견됐고, 유엔 측은 이들이 집으로 도망가려다 총에 맞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들 주민을 시리아 정부군과 이라크 민병대가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반군 방어선이 무너진 알레포는, 현재 10㎢ 정도의 구역에 반군과 알레포 주민 수만 명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