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불편하다" 시국농성장 천막 찢은 70대 여성 입건


청주 청원경찰서는 통행에 불편을 준다며 시국 농성장 천막을 훼손한 혐의로 75살 권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권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0분쯤 청주 상당구 북문로 '박근혜 정권 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이 설치한 농성장 천막과 현수막 7개를 낫으로 찢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씨는 청원구의 한 상점에서 낫을 산 뒤 천막과 현수막을 훼손하고 집으로 달아났습니다.

근처 CCTV를 분석한 경찰은 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권씨를 입건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권씨는 "주말마다 촛불집회를 해서 버스가 우회하는 등 통행이 불편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권씨는 박사모 회원이 아니며, 동종 전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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